산 속 오두막집에서 일주일에 하루 일하고 6일을 놀고 먹을 때 이야기이다.
사회에서 직장 생활을 하며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이 싫고 돈 버느라고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는 것이 안타까워서 산속에 들어와 살게 되었었다.
돈 버는 일에는 관심을 갖지 않고 내 의식의 밭을 잘 가꾸고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데 관심을 두고 살고 있었는데, 일주일에 하루 일하고 6일을 놀아도 주머니 사정은 늘 여유로웠다.
그런데 어느 날 근처에서 사업하는 후배가 찾아와 돈을 빌려 달라고 한다.
그래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.
"거참 신기한 일이네, 나는 돈 버는 일이 싫어서 산 속에 들어와 살고 있는데 돈 번다고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 돈이 없어서 산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에게서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어떡하나?"
그 후배 눈에는 늘 놀고먹고 여유로워 보이고 무엇 하나 부족해 보이지 않는 내가, 있어 보였던 모양이었다.